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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음악이 누구 한사람에 의해 나타났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명상적 특성과 간결하고 맑은 화성, 절제된 멜로디 등으로 유명한 에리 사티(Eric Satie)는 186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사회적 격변기에 어느 진영에도 몸담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추구했던 '아웃사이더' 에릭 사티. 그는 눈물겹도록 힘든 어린시절을 거쳤고, 그래서인지 기존 음악에 반항하는 듯 보였죠. 인상파 음악가의 대가인 '드뷔시'와 입체파 미술의 대가인 '피카소'와 같은 명사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영향도 받았을 겁니다.그의 음악은 당시의 음악매니아 층이나 작곡가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음악으로 치부되던 작품들이었죠.

짐노페디 (Gymnopedies)는 복수 여성 명사로, 그리스어로 '벌거숭이(짐노스)"와 '어린이(파이스)' 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고대 그리스 스파르타에서 행해진 어린이 혹은 남성에 의해 나체로 행해진 아폴론/박카스를 찬미하는 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행사였다고 하네요.

드뷔시는 짐노페디의 제1곡과 3곡을 관현악 곡으로 순서를 바꾸어 편곡했는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던 반면 사티는 드뷔시의 편곡을 꽤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한국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1번을 OST 로 삽입하기도 했다네요.

No. 1 Lent et douloureus

1번 '느리고 비통하게'

No.2 Lent et triste

2번 '느리고 슬프게'

No. 3 Lent et grave

3번 '느리고 장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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