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Concierto de Aranjuez II. Adagio : 아랑훼즈 협주곡

워니차니 2019. 10. 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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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 토요명화 오프닝 시그널로 쓰였던 음악이었죠. Aranjuez Mon Amour- Rodrgo

 

 

 

 

MBC 주말의 명화 오프닝 시그널은 "EXODUS, 영광의 탈출" OST 를 썼었구요,

KBS1 명화극장 오프닝 시그널은 Tara's theme- The Clebanoff 였읍니다.

호아킨 로드리고 (Joaquin Rodrigo : 1901~1999)의 아랑후에즈 협주곡 2악장 아다지오의 이 멜로디는 전세계적으로 영화와 티비, 광고 등에서 너무나 많이 사용되었기에 많은 이들의 귀에 익숙할 겁니다.

발렌시아에서 공부한 로드리고는 1927년 파리에서 폴 듀가를 사사하며 작곡을 공부합니다. 1933년 터키출신 피아니스트 빅토리아 캄히와 결혼하였고, 1939년 마드리드로 돌아가기 직전 스페인 내전이 한창인 시기에 파리에서 아랑후에즈 협주곡을 완성한 걸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1986년 로드리고 자서전에서 밝혀진 사실은 이 곡이 첫번째 임신의 실패에 대한 슬픔과 유산으로 생명이 위독해진 아내에게 해줄수 있는 최선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것이죠. 그 전에는 1937년 게르니카가 폭격을 당한 것에 대한 애국적인 감상 일 거라는 추측이 많았었죠.

 

 

 

 

주말에 영화 한편 보려고 고대를 하며 기다렸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데, 어느샌가 구 세대적인 추억이 되어 버렸네요. 예전엔 극장에 가지 않으면 영화 보기가 힘들었죠? 영화는 주말에만 한 두편 씩 공중파에서 방영했으니까요...지금 들으면 상당히 어색하고 닭 살 돋는 더빙과 함께 말이죠.

요즘은 맘만 먹으면 어디서나 쉽게 영화를 구해 볼 수 있죠. 오히려 넷플릭스의 물량공세를 보면 오히려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이죠...아마도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 시그널 음악들이 흘러나올때의 갬성(?)은 절대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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